[소치]소치에서 뭉친 김연아와 이상화 쇼트트랙 응원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4-02-15 20:31


15일 오후(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여자 쇼트트랙 1500m 준결승전이 열렸다. 한국 박승희(왼쪽부터), 이상화, 김연아가 경기장을 찾고 있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15.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25·서울시청)는 결전을 끝냈다.

그는 25일 선수단 본단과 함께 귀국한다. 이상화는 귀국까지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거냐는 질문에 "계속 놀고 그럴 수는 없어 약간 운동하면서 다른 선수 경기를 응원하고 싶다"고 했다.

김연아(24)는 결전이 남아있다. 15일(이하 한국시각) 꿀맛 휴식을 취했다. 러시아 소치 올림픽공원 연습 링크에서 예정된 공식 훈련 대신 쉼표를 선택했다.

둘이 소치에서 뭉쳤다. 이상화와 김연아는 이날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남자 1000m를 함께 관전하며 응원했다.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린 이상화는 태극기를 흔들리며 열렬하게 응원했다.

김연아는 또 달랐다.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는 그가 연기해야 할 무대다. 김연아는 이곳에서 20일 쇼트프로그램, 21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분위기를 익히는 차원에서 조용하게 관전하며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김연아의 휴식은 이미 예정된 일정이다. 그녀는 "다른 대회에 비해 일찍 출국하는 만큼 훈련 기간이 길어서 중간에 하루 정도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전까지 남은 기간이 길어 한 차례 쉬어가며 호흡을 조절키로 했다.

이유는 있다. 시차 적응은 사흘이 고비다. 사흘을 분수령으로 적응기에 들어간다. 강행할 경우 컨디션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환경도 김연아를 움직였다. 두 차례 훈련을 실시한 연습 링크는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보다 더 열악하다. 김연아는 하루 휴식 후 실전이 열리는 무대에서 프로그램을 점검하는 낫다고 판단했다. 또 익숙지 않은 빙질에선 부상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김연아는 16일 오후 5시 35분부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선 첫 훈련을 치른다.

김연아와 이상화의 옆에는 무릎 부상으로 기권한 박승희(22·화성시청)도 함께했다. 박승희는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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