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미국 빙상팀, 유니폼 바꿔 입고 부진 탈출?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02-15 16:02


5일 오후(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의 훈련이 열렸다. 훈련에서 미국 샤니 데이비스가 트랙을 돌고 있다.
한국은 이번 소치 올림픽에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 동계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선수 71명을 파견했다. 임원 49명을 포함한 선수단 규모도 120명으로 역대 최대.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은 메달 12개(금 4개·은 5개·동 3개)를 수확, 2006년 토리노·2010년 밴쿠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종합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소치 올림픽은 8일 오전 1시 14분(한국시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하며 23일 폐막한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05.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 첨단 유니폼을 벗기로 했다.

미국 대표팀의 유니폼을 제작한 스포츠용품회사 언더아머의 케빈 헤일리 상품 개발부 상무는 15일(한국시각)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국제빙상연맹이 미국대표팀이 유니폼을 바꾸는것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유니폼은 미국 군수용품회사가 특수 소재로 만들었다. 통풍이 잘돼 열기가 배출되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일부 선수들이 유니폼이 경기 도중 공기 저항력을 키워 속도를 내는데 방해가 된다며 불편을 제기했다. 유니폼 때문인지 미국 스피드스케이팅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회 3연패를 노렸던 1000m에서 샤니 데이비스가 8위에 그쳤다. 여자 10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헤더 리처드슨도 7위에 머물렀다.

이에 미국 대표팀이 분위기 전환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 월드컵과 올림픽 예선에서 입었던 유니폼을 입고 남은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미국은 15일 열리는 남자 1500m 경기부터 예전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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