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총 몇개의 메달을 준비했을까.
각 종목별 금은동 메달 갯수 만큼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조직위는 정해진 메달 외에 추가 메달 46개를 준비해뒀다고 14일(이하 한국시각)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유는 분실, 도난 등 사고 외에 공동 수상과 같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지난 12일 여자 알파인 스키 활강의 티나 마제(31·슬로베니아)와 도미니크 지신(29·스위스)이 나란히 1분41초57을 기록해 공동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 종목에서는 두 선수가 금메달을 받았고 은메달 없이 3위가 동메달을 받았다. 추가 메달은 아직 아로새기기 작업을 해두지 않은 상태다. 메달 제작사인 러시아의 보석 업체는 소치에 간이 작업시설을 설치해 두고 공동 수상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작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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