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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 빅토르 안토노프)가 소치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뒤 러시아 방송과 러시아어로 인터뷰하는 영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러시아 주관방송사인 '러시아1 TV'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안현수의 경기 장면과 함께 인터뷰를 전했다.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는 곧바로 개인 교사를 두고 러시아어 교습을 받아왔다.
최근 인터뷰에서 안현수는 "러시아어가 아직 부족하다"고 밝혔지만 통역없이 방송 인터뷰까지 할 정도라면 수준급임엔 분명하다.
뉴스 진행자는 "안현수가 메달을 딴 뒤 첫 인터뷰를 러시아어로 가졌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안현수가 러시아 국기를 들고 환호하는 모습과 관중석에서 기뻐하는 연인 우나리의 모습도 함께 비중있게 다뤘다.
안현수는 13일 벌어진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전에 출전해 막판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여주며 역전해 러시아팀을 1위로 결승에 올려놨다.
안현수가 이끄는 러시아는 22일 새벽 3시30분 시작하는 결승전에서 네덜란드, 카자흐스탄, 중국과 금메달을 다툰다.
안현수는 이외에도 1000m와 500m에 출전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