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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은 핑계였을 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살아있는 레전드 이규혁이 마지막 올림픽 대회를 치른 소감이 감동을 주고 있다.
16세에 첫 올림픽에 출전한 이후 20년 간 6회 올림픽 출전이란 대기록을 남기고 마지막 레이스를 홀가분 하게 마쳤다.
이규혁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홀가분하다"며 "오늘 아침 거울을 보면서 핏줄이 드러난 식스팩과는 끝이라 생각했다. 선수로는 마지막 레이스였다. 다음 올림픽은 없다. 더 이상은 없다"고 시원섭섭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규혁은 "어쩌면 올림픽은 핑계였다. 메달도 없으면서 올림픽을 통로로 스케이트를 계속 했다. 그래서 즐거웠던 것 같다. 메달을 떠나 스케이트 선수로서는 행복했다"며 스케이트 선수로서의 소감을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규혁의 성과를 기억하며 그를 성원했고, 인터뷰 중 나온 '
올림픽은 핑계였을 뿐'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점령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이규혁은 "4년 또 하라면 하겠다. 문제는 없다. 다만 이제는 운동을 더 해도 우승 후보가 아니다. 목표의식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치올림픽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즐겁게 했다. 많은 인정을 받았다. 한국에서 응원 온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규혁 올림픽은 핑계였을뿐 마지막 소감 소식에 네티즌들은 "올림픽은 핑계였을뿐, 감동이다", "올림픽은 핑계였을뿐, 그동안 이규혁 선수 수고하셨습니다", "올림픽은 핑계였을뿐, 이제는 맘 편히 쉬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