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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22·화성시청)가 500m 동메달을 따냈다.
박승희는 13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펼쳐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선에서 54초207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출발은 좋았다. 스타트 결과 1위였다. 박승희가 앞쪽에서 리드하고 있던 중 영국의 엘리세 크리스티가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를 넘어뜨리며 상황이 꼬였다. 박승희가 그 여파로 넘어졌다. 다시 레이스를 위해 일어섰지만 다시 한번 넘어졌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박승희는 4번째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지만, 크리스티가 실격처리되며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1998년 나가노올림픽에서 전이경이 동메달을 딴 이후 500m에서 처음으로 획득한 메달이었다. 금메달은 어부지리 레이스를 펼친 중국의 리쟈루가 따냈다. 은메달은 폰타나가 획득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