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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지 닮은꼴' 왕베이싱, 밴쿠버 때 그 훈녀! '이상화와 선의의 경쟁'

기사입력 2014-02-12 11:57 | 최종수정 2014-02-12 12:07

왕베이싱
왕베이싱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언급한 중국의 왕베이싱(29)이 국내 팬들에게도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12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이상화와 왕베이싱은 마지막 17조에 배정됐다.

이날 이상화는 복병으로 꼽은 왕베이싱을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1차 레이스보다 더 좋은 37초 28로 결승선을 통과, 1·2차 합계 74초70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왕베이싱도 이상화에 맞서 전력질주 했지만, 세계랭킹 1위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이상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실 1차 레이스때 (상대 선수가) 동등하게 레이스를 해주지 못해서 여운이 남았는데 2차 레이스때 상대 선수(왕베이싱)가 같이 레이스를 펼쳐 기록이 더 잘 나온 거 같다. 1, 2차 레이스가 잘 맞았던 거 같다"며 왕베이싱에 대해 언급했다.

이상화와 함께 2차 레이스를 펼친 왕베이싱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도 '장백지 닮은꼴'로 불리며 주목받은 바 있다.

헤이룽장 성 하얼빈 출신의 왕베이싱은 172cm에 64kg의 탄탄한 신체조건을 지닌 선수로 스케이트복을 입은 상태에서도 청순하면서도 우아한 미모를 자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초반 질주와 부드러운 코너링이 인상적인 왕베이싱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7위를 차지한 뒤 2007년부터 세계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500m에서 당시 최강자였던 독일의 예니 볼프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한 왕베이싱은 2009년에는 세계 스프린트 선수권에서 우승했다.

또한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던 왕베이싱은 당시 금메달을 딴 이상화에게 환한 미소와 함께 포옹으로 축하 인사를 건네 국내 팬들 사이에서 '훈녀'로 불리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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