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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국기' 못달던 인도 선수들의 설움, 이제는?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02-12 09:00


5일 오후(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공식 입촌식이 열렸다. 올림픽 피시트 스타디움을 배경으로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
한국은 이번 소치 올림픽에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 동계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선수 71명을 파견했다. 임원 49명을 포함한 선수단 규모도 120명으로 역대 최대.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은 메달 12개(금 4개·은 5개·동 3개)를 수확, 2006년 토리노·2010년 밴쿠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종합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소치 올림픽은 8일 오전 1시 14분(한국시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하며 23일 폐막한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05.

인도 출신의 선수들이 '인도의 이름'으로 소치동계올림픽을 치르게 됐다.

AP통신은 11일(한국시각)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인도에 내린 회원 자격정지 제재를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중인 3명의 인도 출신 선수들은 가슴과 선수촌에 인도 국기를 달게 됐다.

IOC는 2012년에 열린 인도올림픽위원회(IOA) 임원 선거에서 인도 정치권이 과도하게 개입하고 비리에 연루된 인물이 임명됐다며 인도의 회원 자격을 박탈했다. 그러나 IOA가 9일 재선거를 치렀고 IOC가 이를 수용하면서 자격정지 제재 철회로 이어졌다.

그동안 애꿎은 인도 선수들만 피해자가 됐다. 이들은 개막식에서 인도 국기 대신 올림픽 오륜기를 따라 입장했다. 선수촌에도 인도 국기 게양이 금지됐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샤이바 케샤반 등 3명의 인도 선수들은 인도 국기를 들고 경기는 물론 폐막식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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