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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안현수, 러시아 대표팀 코치 맡을까?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4-02-12 07:51


러시아 귀화 이후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안현수(빅토르 안)가 은퇴 후 러시아 대표팀의 코치를 제안받았다.

러시아 빙상연맹의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회장은 12일(한국시각) 러시아의 리아 노보스티를 통해 안현수를 러시아 대표팀 코치진에 임명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크라프초프 회장은 "안현수는 러시아 대표팀의 코치가 될 것"이라며 "지금이 아닌 미래의 일이다. 안현수는 계속 선수로 뛸 것이고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도 선수로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현수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2014 소치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2분15초062를 기록하며 7명의 선수 중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안현수는 쇼트트랙 1500m 동메달을 차지한 후 "러시아로 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면서도 "결심을 했고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안현수를 극찬했다. 러시아 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는 지난 11일 "푸틴 대통령이 빅토르 안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무대(올림픽)에서 진정한 올림피언의 모습을 보여줬다. 겨울올림픽에서 가장 흥미롭고 멋진 스포츠에서 빅토르 안은 러시아를 대표해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포츠2팀


10일 오후(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남자 쇼트트랙 1500m 경기가 열렸다. 결승전에서 러시아 빅토르안이 3위로 들어온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소치 올림픽에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 동계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선수 71명을 파견했다. 임원 49명을 포함한 선수단 규모도 120명으로 역대 최대.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은 메달 12개(금 4개·은 5개·동 3개)를 수확, 2006년 토리노·2010년 밴쿠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종합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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