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소치]이상화 "그동안 힘들었던 기억에 눈물"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4-02-12 01:06


11일 오후(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1차시기 경기가 열렸다. 금메달을 차지한 이상화가 환호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소치 올림픽에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 동계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선수 71명을 파견했다. 임원 49명을 포함한 선수단 규모도 120명으로 역대 최대.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은 메달 12개(금 4개·은 5개·동 3개)를 수확, 2006년 토리노·2010년 밴쿠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종합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11.

이상화(25·서울시청)가 부담감을 잘 털어냈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12(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1·2차 합계, 74초70, 올림픽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소치의 여왕에 등극했다.

경기가 끝난 뒤 TV인터뷰에서 이상화는 "2연패 도전에 대해 부담감이 많았다. 잘 이겨내서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이어 "올림픽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월드컵시리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플라워세리머니 때 눈물을 글썽인 것에 대해서는 "밴쿠버 대회 때 (우승을)경험했다. 그때처럼 그동안 힘들었던 순간들이 스쳐지나갔다. 그래서 눈물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올림픽신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서는 "1차 레이스에 비해 2차 레이스 때 함께 뛴 선수(왕베이싱)가 레이스를 함께 와주었다. 그 덕분에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승훈(26) 모태범(25·이상 대한항공) 등이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에 대해서는 "나도 속상했다. 눈물도 많이 났다"면서 "그래도 나는 내 레이스에 집중했다. 아직 많은 종목이 남았다. 그 친구들도 잘해낼 것이다"고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