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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은 잊자.
1만m는 5000m보다 흐름이 더 중요하다.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리듬에 맞춰 경기를 해야 한다. 5000m에서 부진한 기억을 떨쳐내고 자신의 페이스를 일단 찾아야 한다.
1만m에서도 주의해야 할 선수들은 역시 네덜란드 군단이다. 장거리에서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네덜란드는 소치 5000m에서도 이미 그 실력을 입증했다.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 했다. '에이스' 크라머는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클래스를 과시했다. 네덜란드 삼총사는 1만m에서도 강하다. 5000m 우승자 크라머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월드컵 3차 시리즈 1만m 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올시즌 최고기록은 12분45초09이다. 베르그스마도 요주의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3월 소치에서 열린 종목별 세계선수권 1만m 우승자다. 백전 노장 봅 데 용 역시 1만m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선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