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모델 "아스널 숙소서 지루와 관계" 주장 '파문'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2-10 07:06


◇사진캡처=더선 홈페이지

사실이라면 리버풀전 대패에 이은 또 한번의 치명타다.

영국의 한 비키니 모델이 아스널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27·프랑스)와의 관계를 주장하고 나섰다. 셀리아 카이는 1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과이 인터뷰에서 "지루가 숙소에서 몰래 나와 만났다"고 주장했다. 카이에 따르면 지루는 크리스탈팰리스전을 앞두고 있던 지난 3일 아스널 선수단이 묵는 런던 동부의 호텔에서 비밀리에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

지루는 밀회를 즐기기 위해 치밀한 준비를 한 모양새다. 지루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눈에 띄지 않는 새벽 3시에 카이를 불러내 밀회를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코칭스태프 회의 등을 피하기 위해 개인별 호텔 방 배정이 완료되는 시간까지 치밀하게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는 "지루는 나를 그리워 할 것이라고 말했고, 내게 키스와 애정공세를 펼치며 칭찬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관계는 맺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지루는 크리스탈팰리스전에 나섰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아스널은 부상을 털고 복귀한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이겼다.


◇셀리아 카이가 지루의 방에서 찍었다고 주장하는 아스널의 팀 트레이닝복 사진. 사진캡처=더선 홈페이지
더선은 '아스널은 홈 경기 하루 전 동런던의 한 호텔에 선수단 전체가 묵는 것을 전통으로 이어왔다'며 '이 시간 동안 외부인과의 만남은 엄격히 통제되어 왔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자정 전에 선수들이 모두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고 소개했다. 카이는 "지루는 큰 경기에 별반 걱정이 없어 보였다"면서 "나보고 방에 묵어달라고 애원하기도 했다.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고 말했다. 카이는 지루와 지난달 말 우연히 만나 관계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초저녁에 주차장이나 어슬렁거리는 여자(매춘부)가 아니다"라며 "지루가 며칠 동안 애원을 했고, 결국 며칠 뒤 그를 보러간 것 뿐이다. (그가 말하는) 호텔도 좋았다. 하지만 호텔에 오기 전 다른 이들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내게 일일이 설명을 하고, 만남 이후에 대해서도 고심하는 모습에 적잖이 당황스러웠고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벵거 감독이 지루가 다시 클럽의 룰을 지킬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길 바란다"고 일침을 놓았다.

카이는 더선을 통해 자신이 지루의 방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주장하는 아스널의 팀 트레이닝복을 올려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이 진실인 지는 확신할 수 없다. 소식을 접한 영국 현지 네티즌들 중 일부는 이번 이야기가 '유명선수를 활용한 돈벌이 소설'이라며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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