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기적의 레이스'를 꿈꾸는 한국 루지 대표팀이 마지막 리허설로 치른 월드컵에서 8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각)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끝난 월드컵 대회 팀 계주에서 합계 2분29초674를 기록, 8위를 차지했다. 월드컵 8위는 지난해 12월 대표팀이 세운 역대 최고 성적과 타이 기록이다.
팀 계주는 각국에서 여자 싱글과 남자 싱글, 남자 2인승의 순서로 이어 달리듯 트랙을 미끄러져 순위를 매기는 경기다. 계주의 특성상 스타트 전에 따로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에 다른 종목보다 순발력 있는 움직임이 중요하고 변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은 개인 기량의 차이를 팀의 호흡으로 만회할 수 있는 팀 계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소치올림픽에서도 팀 계주 출전권을 따낸 대표팀은 대회 전에 마지막으로 치른 팀 계주 실전 무대에서 다시 8위에 올라 자신감을 다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