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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선수' 안도 미키(25)가 '돌아온 피겨여왕' 김연아(23)의 우승을 축하하며 다정한 포즈를 취했다.
함께 올린 사진에서 두 사람은 얼굴을 맞대고 나란히 웃고 있다.
앞서 김연아는 8일(한국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0.60점과 예술점수(PCS) 71.52점, 감점 1점 등 131.12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73.37점) 합계 204.49점을 기록한 김연아는 안도 미키(일본·176.82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아와 안도미키는 주니어 시절부터 경쟁 관계였지만, 노장(?)이 된 지금 서로 다른 상황에 있다.
반면 안도 미키는 지난 4월 아버지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은 채 딸을 출산해 큰 파장을 일으킨 뒤 엄마의 몸으로 지난 여름 복귀했다.
안도 미키의 목표는 올림픽 출전 그 자체다.
그는 지난달 초 첫 실전 무대였던 동일본선수권대회에서 합계 147.19점을 받아 이미 전성기가 지났음을 알렸지만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겠다”며 올림픽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안도 미키는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 후 최고 점수을 획득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2주 뒤 열리는 전일본 선수권에 출전해 소치행 티켓에 도전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