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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소치 올림픽 전초전에 세계 피겨팬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먼저 출격한 아사다 마오가 만족스런 트리플 악셀로 기선을 제압했다고 일본 매체들이 흥분했다.
아사다 마오는 5일 밤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합계 72.36점(기술 37.45점, 예술 34.91점)으로 2위는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68.38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아사다 마오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005~06, 2008~09, 2012~13시즌 총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올시즌에도 우승이 확실시돼 러시아 전설 이리나 슬루츠카야와 최다승 타이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쇼팽의 야상곡 2번을 배경으로 펼친 연기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전매특허인 트리플 악셀이었다.
회전수 부족으로 0.43점이 깎이긴 했지만 점프에서 군더더기 없는 한 발 착지로 올시즌 3차례 국제대회 도전 가운데 가장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사다 마오는 "회전수 부족은 신경쓰지 않는다. 이번 시즌 악셀 중 가장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본 언론들도 일제히 "트리플 악셀이 완성 단계"에 왔다고 들떠했다.
일본 매체들은 이제 9000 킬로미터 지구 반대편에서 펼쳐지는 김연아의 플레이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김연아는 6일 밤 11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쇼트프로그램을 통해 올시즌 첫 선을 보인다.
아사다 마오는 7일 밤 그랑프리 파이널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해 우승 여부을 가늠하게 된다. 아사다 마오의 프리 프로그램은 타라소바 전 코치가 안무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이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김연아가 출전하는 대회는 그랑프리 시리즈 상위 6명이 겨루는 파이널과 판 자체가 다르다"면서 "아사다 마오가 현역 여성 유일무이한 대담한 기술로 소치 전초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고 고무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최고 기록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우승 당시 세운 세계 최고 기록 78.50점.
김연아는 당시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세계 최고 기록은 150.06점을 받아 합계 228.56점으로 우승했다. 이 기록은 '김연아 만이 다시 깰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