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최철한 9단에 도전할 신예는 누구일까?
하창환 합천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올 초 열렸던 '영재와 정상 대결'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큰 반향을 일으킨 것 같아 만족스럽다"면서 "하찬석 국수를 배출한 고장이기도 한 합천 군민들도 흥미진진하게 대회를 지켜봤고 의미있는 대회에 동참한 것에 자긍심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하 군수는 "국수의 고장인 합천 대회를 통해 세계를 호령하는 신예, 영재기사들이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하며 한국바둑과 합천군이 상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대진추첨식에서는 나현 3단과 이동훈 2단이 1회전에서 맞붙는 등 8강 본선에 오른 신예들의 상대가 모두 정해졌다. 나머지 3판은 변상일 2단 대 양우석 2단, 신민준 초단 대 최영찬 초단, 김진휘 초단 대 신진서 초단의 대결로 펼쳐진다.
지난 11월 26일 예선을 시작해 본선 진출자 8명을 모두 가린 이번 대회는 내년 1월까지 두 달간의 열전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해에 비해 규모를 대폭 키워 총규모 7,000만원의 신예기전으로 탄생한
우승상금 700만원인 이 대회는 예선 제한시간이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졌으며, 방송대국으로 펼쳐지는 본선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합천군 초청 '2013 새로운 물결, 영재 정상 바둑대결'이라는 대회명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변상일?신민준?신진서 등 영재들이 이세돌-최철한-이창호 9단의 정상급 기사와 대등한 승부를 펼쳐 큰 인기몰이를 한 바 있다. 당시에는 1라운드에서 영재 유망주 3인 풀리그를 펼쳐 신진서 초단(당시)이 우승했고, 2라운드로 열린 정상 3인과 영재 3인의 1 : 1 개인전에서는 신민준 초단과 신진서 초단이 최철한 9단과 이창호 9단을 꺾었고 변상일 2단도 이세돌 9단과 접전 끝에 반집을 패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대회는 합천군과 합천군 바둑협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 주최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본선 진출자와 내빈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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