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대한항공)이 시즌 두번째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모태범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3~201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레이스에서 34초28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이것으로 모태범은 1차 레이스 도중 넘어졌던 불운을 설욕했다.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은 아쉽게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이승훈은 1차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하지만 2차 월드컵에서는 6분10초82의 기록으로 7위에 그쳤다. 이 기록은 한국 선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이라 앞으로를 기약하게 됐다. 이승훈은 이 종목 월드컵 포인트 110점으로 스벤 크라머(200점), 요리트 베르그스마(150점), 봅 데 용(140점) 등 '네덜란드 3인방'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대회부터 여자 500m에서 3연속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는 이날 열린 1,000m에 출전하지 않고 컨디션을 조율했다. 지난 대회 디비전B(2부리그)에서 우승해 승격한 김현영(한국체대)이 1분14초95의 기록으로 15위에 올랐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