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평영의 희망' 국가대표 백수연(23·강원도청)이 5년만에 평영 100m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백수연은 19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펼쳐진 인천전국체전 여자 일반부 평영100ｍ 경기에서 1분8초3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하은이 2009년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세운 종전 기록 1분8초43을 0.12초 앞당겼다
백수연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박태환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여자평영 200m 준결승에 이름을 올린 에이스다. '동갑내기' 정다래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하며 실력을 키워왔다. 광저우아시안게임 깜짝 금메달로 스타덤에 오른 정다래에 비해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성실한 모습, 꾸준한 성장세로 수영인들의 기대를 모아온 유망주다. 지난해 박태환과 나란히 대한수영연맹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다. 절친 박태환이 "우리나라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체계적인 훈련을 거친다면 세계무대에서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첫손 꼽는 에이스다. 백수연은 지난 5월 동아수영대회에서도 1분10초07의 기록으로 정다래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개월만에 다시 열린 인천전국체전에서 기록을 2초 가까이 앞당기며 상승세를 입증했다. 1년 후 인천아시안게임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