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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은 '베텔 천하(天下)', 베텔 싱가포르 그랑프리마저 제패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3-09-23 12:08



F1에 베텔 세상이 계속 되고 있다.

월드 챔피언 4연패에 도전중인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이 22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서킷에서 열린 F1 싱가포르 그랑프리 결선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시즌 7승째를 올렸다.

베텔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도 1위를 달성한데 이어 결승에서 단 한번도 선두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레이싱으로 우승을 차지, 드라이버 부문 1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월드 챔프 4연패에 한발 더 다가섰다. 2위인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와의 격차가 무려 32.6초나 나는 압도적인 승리였다.

이로써 베텔은 드라이버 포인트가 247점을 기록, 이 부문 2위인 알론소(187점)와의 차이를 무려 60점으로 벌렸다. 앞으로 6번의 대회가 남아 있어, 베텔은 지난 2011년 기록한 시즌 11승의 본인 최다 기록을 2년만에 경신할 좋은 기회를 잡았다.

반면 알론소는 벨기에와 이탈리아 그랑프리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연속으로 베텔에 우승을 내주고 2위에 그치면서, 월드 챔프 경쟁에서 베텔의 독주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알론소는 예선 7위에 그쳤음에도 불구, 탁월한 스타트로 3위로 치고 오른데 이어 결국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다.

두 드라이버에 이어 포디엄의 마지막 자리에 올라선 키미 라이코넨(로터스) 역시 예선 13위에 그쳤지만 레이스 내내 꾸준하게 순위를 올린 끝에 3위로 경기를 마쳤다.

바로 다음 대회는 오는 10월4일부터 6일까지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리는 F1 코리아 그랑프리다. 한국에서 베텔이 4연속 우승과 함께 사실상 월드 챔프 4연패 달성에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의 여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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