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청소년핸드볼, 최강 스웨덴전 앞두고 담금질 박차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3-08-12 07:26


◇남자 청소년대표팀 선수단이 10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MOM스포츠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부다페스트(헝가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남자 핸드볼청소년대표팀(19세 이하)이 카타르전 패배를 딛고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김기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스웨덴과의 제5회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청소년선수권 예선 B조 2차전 담금질을 실시했다. 전날 카타르에 32대33, 1골차로 패했던 한국은 휴식일을 맞아 오전에는 개인훈련 및 휴식, 오후 전술 훈련 및 비디오 분석 등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일부 선수들은 포지션별 회의 및 개별 비디오 분석에 나서면서 첫 승 달성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IHF 남자랭킹 2위 스웨덴(한국 19위)은 대회 우승후보로 꼽힐 정도의 강팀이다. 평균신장이 1m90에 달해 한국 선수들보다 10cm 이상 큰 키를 자랑한다. 체격을 활용한 블로킹과 고공 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은 카타르전에서 재미를 봤던 측면 협력플레이와 속공으로 스웨덴전을 후회없이 치르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큰 선수들을 상대하다보면 후반 중반 이후 체력 저하로 고전하는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우리의 강점인 속공을 잘 활용해 좋은 경기를 펼치는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이 카타르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집중력을 잘 유지하고 있다"면서 "결과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경기를 진행하느냐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어린 선수들이지만 투지가 있는 만큼 잘 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계청소년선수권은 24팀이 6팀씩 4개조로 나뉘어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의 부다요시, 에르드에서 예선 풀리그 일정을 진행한다. 각 조 1~4위 팀은 16강에 진출,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5~6위 팀은 순위결정전인 프레지던트컵에 진출한다. 대회는 23일 마무리 된다.
부다페스트(헝가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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