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신아람, '런던올림픽 오심' 하이데만에 석패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8-09 12:14



신아람(27·계룡시청)이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희대의 오심'으로 자신을 울렸던 브리타 하이데만(독일)과 세 번째 맞대결에서 아쉽게 패했다.

신아람은 9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SYMA 스포츠 센터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2013년 세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 8강에서 하이데만에게 13대15로 졌다.

신아람은 올림픽 이후 9개월 만이던 올해 5월 브라질에서 열린 월드컵 A급 대회 결승에서 하이데만과 다시 격돌해 연장 접전 끝에 6대5로 꺾은 바 있다. 당시 우승으로 신아람은 2012~2013시즌 세계 랭킹 4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신아람은 2개월이 지나 다시 한 번 맞붙은 이번 대회에서는 2점차로 아쉽게 졌다.

신아람과 함께 여자 에페 개인전에 나선 최은숙(광주서구청) 최효주(한국체육대) 최인정(계룡시청)은 일찌감치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최은숙은 32강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아나 마리아 브른저(루마니아)에게 12대15로 졌다. 최효주와 최인정은 모두 64강에서 개인전을 마감했다.

이날 앞서 열린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도 대표팀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송재호(국군체육부대)는 16강에서 카자흐스탄의 드미트리 알렉사닌에게 12대15로 졌다. 김상민(울산시청)도 32강에서 가보르 보츠코(헝가리)와 맞붙어 11대15로 패했다. 나종관(청주대)과 권영준(익산시청)은 모두 64강 이전에서 탈락했다.

한국 남녀 에페는 11일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에 재도전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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