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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2관왕'아넬,자유형200m 金!바르셀로나 2관왕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3-07-31 02:32 | 최종수정 2013-07-31 02:32



'올림픽 챔피언' 야닉 아넬(21·프랑스)은 건재했다. 아넬의 우승을 점쳤던 수영황제 펠프스의 예언이 적중했다.

아넬은 30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펼쳐진 2013년 세계수영선수권 남자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2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당시의 1분43초14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레이스는 압도적이었다. 28일 남자계영 400m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미국의 코너 듀이어(1분45초32), 러시아의 다닐라 이조노프(1분45초59)가 2-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미국 에이스 라이언 록티는 1분45초64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0.05초 차로 메달을 놓쳤다. 1년 전 런던올림픽 남자자유형 200m에선 아넬에 이어 박태환과 쑨양이 1분44초93으로 공동 은메달을 목에 걸었었다. 이번대회 남자자유형 400m 우승자인 쑨양은 2연패를 노리는 장거리 종목(800m, 1500m)에 집중, 200m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의 예언이 적중했다. 아넬은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미국 볼티모어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펠프스의 스승이자 동반자인 밥 바우먼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펠프스는 자유형 200m 예상을 묻는 프랑스 언론 '레퀴프'의 질문에 "볼티모어에서 야닉의 훈련모습을 본 적이 있다. 정말 재능있고 가능성 충만한 수영선수다"라고 극찬했다. 야닉의 손쉬운 우승을 점쳤다. "라이언 록티, 코너 듀이어 등 미국선수들도 출전한다. 더 영리하게 수영하는 선수가 우승할 것이다. 내 생각엔 아넬이 1분42초대 미만의 기록으로 들어올 것같다. 세계기록을 깰 수도 있다"고 말했었다. 스물한살의 어린 나이에 2m2-90㎏의 우월한 신체조건을 갖춘 야넬이 건재를 과시했다.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에서 독일의 파울 비더만이 전신수영복을 착용한 채 수립한 1분42초00의 기록을 깨지는 못했지만, 런던올림픽에 이어 이 종목 최강자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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