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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협력사 동반성장` 우선정책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3-07-30 18:35



현대모비스가 협력사 동반성장 강화에 팔소매를 걷어올렸다.

모비스는 협력업체와의 이 같은 상생 정신을 통해 동반성장을 유도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

모비스는 최근 차량용 카메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만큼 최첨단 전자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카메라를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이 과정에서 국내 영상부품 전문 업체인 엠씨넥스와의 협력을 강화시켰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것으로 모비스의 상생경영의 대표적인 예다.

엠씨넥스는 모비스에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협력사로 지난 2004년 휴대전화 초소형 카메라 모듈 사업에 주력한 기업이다. 엠씨넥스가 이런 기술을 토대로 차량용 카메라 모듈 개발에 주력해 2007년부터 모비스와 연관을 맺었다.
엠씨넥스의 기술을 적용, 모비스를 통해 양산하고 있는 부품은 전후방 카메라,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용 전후측방 카메라, 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S), 하이빔 어시스트(HBA용) 카메라 모듈 등이다.

이런 기술을 적용한 국산 대표 모델로는 현대차 에쿠스와 그랜저HG, YF쏘나타, 투싼, 기아차 K9, K5, 스포티지을 꼽을 수 있다.

현대모비스와 엠씨넥스가 협력해 내놓은 최첨단 기술인 하이빔 어시스트(HBA. High Beam Assist) 시스템은 시속 40km 이상으로 주행할 때 상향등으로 전방 200m 이내의 선행차량이나 400m 이내의 맞은 편 차량을 감지할 수 있는 장치다.

상대 차가 감지되면, 상향등은 하향등으로, 전방 또는 맞은 편 차량이 지나가면 다시 상향등으로 자동 전환되는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시스템이다.


또 밝은 곳과 어두운 곳에서는 상하향등을 자동으로 전환시켜 주기도 한다. HBA 시스템은 기아차의 플래그십 모델인 K9에 적용됐다.

좁은 공간에서의 주차나 골목길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Around View Monitor) 시스템도 주목된다.

AVM은 차량 실내의 모니터를 통해 차량 밖 360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신기술로 현대모비스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지난 2011년 현대차 그랜저 HG 3.3에 이어 K9에도 적용됐다.

AVM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차량 밖을 완벽하게 운전석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조향 주차 보조시스템과 연동돼 쉽지 않은 주차장소나 좁은 골목길 통과시 용이하다. 후방 사각지대에서는 보이지 않는 어린이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에 대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다.

AVM은 차량 전방과 후방 및 좌우 양 측면 미러 밑에 광각 카메라를 장착하여 4개의 카메라가 각각 촬영한 영상을 합성하고 이미지를 분석하여 운전석 모니터에 차량 밖 360도를 탑뷰(Top View)로 보여준다.

카메라 기술은 자동차에서 쓰임새가 다양하다. 전후방을 단순 촬영하여 보여주는 전후방 카메라가 장착되기는 했으나, 우리나라에서 이를 각종 안전편의시스템에 본격적으로 이용한 것은 2009년부터다.

좌우 신호 없이도 주행중 차선이 벗어났을 때 경고음이나 시트, 안전벨트 진동으로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차선이탈경보장치(LDWS), 핸들 조작에 따라 후방 주차 궤적을 알려줘 주차 편의성을 도모하는 조향 연동 주차 보조시스템(PGS) 등의 안전기술은 카메라 기술의 진보없이는 활용할 수 없는 기술이기도 하다.

카메라 기술력이 뛰어난 엠씨넥스는 지난 2005년부터 현대모비스와 구축한 협력 관계를 통해 자동차 분야에서 연간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용 카메라 보급이 확산되고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엠씨넥스는 전체 연구개발 인력의 절반을 차량용 전장사업부에 배치, 차량용 카메라 모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재병 엠씨넥스 전장사업부문장은 "현대모비스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자동차 카메라 모듈시장 점유율 국내 1위, 세계 5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100만 화소급, 졸음운전방지, 나이트비젼, 보행자, 표지판인식 등 다양한 시스템의 카메라 모듈 개발에 박차를 가해 세계 자동차 카메라 모듈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윤경 현대모비스 상무는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오래전부터 몸소 실천해오고 있다"며 "이는 상생 경영의 기초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가 이 처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는 상생 경영은 결국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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