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스레이싱, 태백서 포뮬러스쿨 성공리 개최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3-07-29 14:26



'포뮬러 타고 싶은 사람 여기 모여라!'

지난 24~25일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1주 2.5km)에서 '킴스레이싱 포뮬러 스쿨'이 개최됐다. 여기에 김학겸(만 18세, 피노카트), 최정원(만 16세, NBF) 등 현역 레이싱카트 선수 두 명을 1기 수료생으로 배출해내며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포뮬러 스쿨은 킴스레이싱과 태백레이싱파크 간 업무협약을 통해 이뤄졌다. 카트를 통해 기본기를 다져온 어린 선수들이 변속기와 서스펜션이 장착된 포뮬러카에 처음 오르는 과정이 수월하도록 필요한 교육을 실시한 것.

포뮬러 스쿨에 사용된 기종은 FJ(포뮬러 주니어)로 미드쉽 구동방식에 1,600cc급 수평대향 엔진을 얹어 낮은 무게중심, 빠른 코너링을 실현했다. 수동 5단에 최고시속 190~220km에 육박하며, 일본 최고의 엔지니어링회사인 도쿄R&D가 설계 제작해 뛰어난 밸런스를 자랑한다. FJ는 일본내에서도 최고의 포뮬러 입문 기종으로 손꼽힌다.

김학겸, 최정원 두 수강생은 주임강사 안정민 킴스레이싱 팀장과 예비 F3 드라이버인 강민재(피오에스)의 맨투맨 코치를 통해 변속, 풀브레이킹, 서스펜션 등을 중점적으로 익혔다. 처음 접한 포뮬러카를 컨트롤해내며 페이스세터의 기록에 3초 차로 접근,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포뮬러 스쿨을 통해 양성된 인재들은 지속적으로 육성 관리된다. 이를 통해 탄탄한 실력을 쌓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포뮬러 주니어 시리즈 대회를 내년부터 개최해 '보는 재미'가 있는 레이스를 팬들에게 선사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킴스레이싱은 1999년 레이싱카트 팀으로 출범 후 국내외 대회에서 다수 우승을 거뒀다. 2003년부터는 팀 선수들의 포뮬러 진출을 돕고자 일본 포뮬러 스쿨과 제휴를 시작했고 그 결과 1기 수료생인 조현성이 2004년 국내 포뮬러1800-B클래스 원년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그 밖에 대표적인 선수로는 강민재(피오에스), 김종겸(서한-퍼플), 안정민, F3 임채원 등이 있다.

킴스레이싱 김성철 단장은 "2003년 일본의 스즈카서킷 레이싱스쿨을 처음 접한 후 체계화된 포뮬러 스쿨의 국내 도입을 계획해왔다. 10년 만에 드디어 1기생을 배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킴스레이싱은 이에 그치지 않고 혼다가 운영하는 스즈카서킷 레이싱스쿨 포뮬러(SRS-F) 측과의 제휴를 통해 성적 우수자들이 더 높은 상위 카테고리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카트선수 외에도 드라이빙 스킬 향상을 원하는 투어링카 드라이버들과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반인 대상의 포뮬러 스쿨도 함께 기획돼 곧 모집 공고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킴스레이싱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gpkorea@gpkorea.com

[Copyright ⓒ 지피코리아(www.gpkorea.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