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이 국제하키연맹 월드리그 3라운드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는 내년에 열리는 월드컵 출전 티켓 3장이 걸려있다. 결승에 진출한 두 팀과 3위 팀 등 세 팀만이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3~4위전에서 반드시 3위를 차지해야 내년 월드컵에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처지에 몰리게 됐다. 한국의 3~4위전 상대는 종조국이자 세계랭킹 4위인 영국이다.
전반을 0-1로 뒤진채 마친 한국은 후반 25분 이남용(성남시청)의 동점골로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후반 27분 심판의 판정 번복에 의해 페널티 코너를 놓친 한국은 3분 뒤 다시 심판의 애매한 판정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1골까지 더 허용해 1대3의 패배를 당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