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짝수버전 사활을 거는 이유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3-06-27 01:41 | 최종수정 2013-06-27 01:41



BMW가 짝수 버전으로 국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BMW는 그간 1 3 5 7시리즈 등 홀수 모델명 자동차로 국내 시장에서 판매고를 높여왔다.

하지만 이번엔 짝수 버전인 2 4 6 시리즈로 국내 시장에 노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처럼 정통 홀수 버전에서 탈피하려는 이유는 벤츠 아우디 등이 경차 쿠페 SUV 등 다양한 형태의 세그먼트로 국내시장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정 수준의 판매고를 올렸고 판매 상승곡선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매력을 내보일 필요성이 대두되면서다.

그런 BMW가 올 하반기 BMW 4시리즈 쿠페를 선보일 것으로 보여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BMW는 지난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4시리즈 쿠페의 외관 디자인을 포함한 제원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는 신차의 이미지가 인터넷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유출 된 것에 따른 BMW 측의 대응으로 보인다.

3시리즈를 기반으로 보다 매력적인 바디 스타일을 추구한 신차는 올해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바 있는 '4시리즈 쿠페 콘셉트'의 디자인을 따랐다. 4시리즈 쿠페 콘셉트는 2013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최초로 소개되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BMW에 따르면 4시리즈는 제품명 재배치 계획에 따른 작명으로 현행 3시리즈 쿠페와 3시리즈 컨버터블의 파생모델로 상시 사륜구동 기능(xDrive)과 428i, 435i의 두 가지 라인업으로 선보인다.
428i의 경우에는 4기통 2.0리터 터보차저엔진을 탑재해 240마력과 34.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435i는 보다 높은 힘을 발휘해 300마력과 40.5kg.m의 토크를 내뿜는다. 변속기는 6단 수동과 8단 자동에서 선택이 가능하고 428i 엑스드라이브의 경우에는 오직 자동변속기만 있다.

신차의 순발력을 가늠하는 정지상태에서 60마일의 거리를 측정한 수치는 428i와 435i가 각각 5.7초, 5.3초로 스포츠 쿠페의 성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3시리즈 세단에 비해 더 길어진 전장과 휠베이스를 통해 안정적인 차체 움직임을 보인다.

올 여름 미국 시판용 신차의 가격은 4만1425(4660만 원)~4만8925달러(5500만 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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