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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선수권 3관왕' 손연재(19·연세대)가 포상금 3000만원을 꿈나무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1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펼쳐진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3 갈라쇼 직전 훈훈한 자리가 목격됐다. 손연재의 후원사인 휠라코리아가 이달 초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대한민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개인종합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오른 손연재에게 포상금 3000만원을 지급했다.
러시아 전지훈련비를 마련하기 위해 후원이 절실했던 손연재는 지난 3년새 안팎으로 '폭풍성장'했다. 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 런던올림픽 톱5, 아시아선수권 3관왕 등 성과에 힘입어 이제 후배들의 손을 잡아주는 위치에 섰다. 넉넉지 않은 환경, 열악한 조건속에서 훈련에 매진중인 재능있는 리듬체조 꿈나무들에게 선배로서 힘이 되길 원했다. 이날 갈라쇼에도 손연재의 후배인 세종초등학교 어린이들과 서이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포디움에 섰다. 깜찍한 단체 무대를 선보였다. 손연재는 "좋은 후배들이 많이 있다. 우리나라가 리듬체조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정말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