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르 여제'김지연의 대역전극,中꺾고 8번째 金'유종의 미'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3-06-09 19:27



세계랭킹 3위 '사브르 여제'다웠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미녀검객' 김지연(익산시청)이 2관왕에 올랐다.

9일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 아시아펜싱선수권 마지막 경기, 여자사브르 단체전에서 한국은 홈팀 중국을 상대로 45대4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이라진, 지난대회 금메달리스트 윤지수 등 실력파 절친 선후배들이 똘똘 뭉친 단체전, 금메달에 대한 열망이 그 어느때보다 강했다. 김지연이 '역전의 명수'로 맹활약했다. 38-40으로 뒤진 마지막 피리어드, 대한민국의 최종주자로 나섰다. 전광석화같은 발과 예리한 칼끝이 빛났다.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다웠다. 개인전 4강전에서 이미 한차례 꺾었던 '중국 에이스' 주밍(세계 12위)을 꼼짝없이 돌려세웠다. 45대41, 거짓말같은 역전 드라마를 썼다. 2관왕에 올랐다. 종합우승, 대회 5연패를 일찌감치 달성한 '펜싱코리아'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8번째 금메달을 선물한 여자사브르는 '펜싱코리아'의 위력과 투혼을 한눈에 보여주는 상징적인 매치였다. 이 금메달을 끝으로 아시아선수권은 막을 내렸다.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금메달 12개중 무려 8개를 독식했다. 은메달4개 동메달 6개를 보태며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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