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검객'김지연 이번엔 톈진그랑프리銅 '펜싱 메달릴레이'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3-05-28 06:04


◇'미녀검객' 김지연(오른쪽 끝)이 중국 톈진사브르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달 초 시카고월드컵 금메달에 이어 2연속 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챔피언의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녀검객' 김지연(25·익산시청)이 2대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빡빡한 대회 일정 속에 런던올림픽 챔피언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지연은 26일 중국 톈진 톈진외국어대학체육관에서 펼쳐진 국제펜싱연맹(FIE) 공인 사브르그랑프리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8강에서 한솥밥 동료인 이라진을 15대12로 꺾은 후 4강에 올랐다. 4강 상대는 세계 최강이자 숙적인 미국의 마리엘 자구니스였다. 접전끝에 13대15로 분패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러시아 에이스 예카테리나 드야첸코가 결승에서 자구니스를 꺾고 우승했다. 김지연은 지난해 올림픽 직전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2년 연속 동메달이자, 지난 6일 미국 시카고월드컵 금메달 쾌거에 이은 2대회 연속 메달이다.

'올림픽 챔피언' 김지연은 올시즌 국제대회에서 연거푸 메달을 따내며 쾌조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런던올림픽 깜짝 금메달이 운이 아닌 실력임을 입증해보였다.벨기에 겐트월드컵 단체 1위에 이어 터키 안탈리아월드컵 개인 3위, 미국 시카고월드컵 개인 1위에 올랐다. 5월에만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카고월드컵 직후 출전한 유니버시아드 파견 국가대표선발전에서도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올가 카를란(우크라이나), 자구니스에 이어 국제펜싱연맹(FIE) 세계랭킹 3위를 유지하고 있다. 금메달은 따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새벽 오전 오후 야간 훈련까지 하루 4번 훈련을 충실히 소화하고 있다. 김지연은 여전히 겸손했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연속메달은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또 메달을 따게 되서 정말 기쁘다. 다음 대회엔 더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27일 귀국한 김지연은 숨돌릴 틈없이 다음 대회를 준비한다. 4~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을 위해 2일 출국한다. 한국이 2011년 2012년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이 대회에서 3연패와 함께 개인전 우승에도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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