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자동차 서킷 인제 스피디움, 25일 개장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3-05-19 13:55 | 최종수정 2013-05-20 06:01



자동차 경주와 모터스포츠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자동차 서킷 '인제 스피디움'이 드디어 문을 연다.

서킷 운영주체인 ㈜인제 스피디움은 오는 25일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 스피디움(구 인제오토테마파크)에서 준공식을 갖고 그랜드 오픈을 기념하는 '그랜드 오픈 페스타-드라이브 유어 드림(Grand Open Festa-Drive your dream)' 행사를 연다.

개막 기념 경기로 일본의 대표적인 내구 레이스인 '슈퍼다이큐' 대회를 25~26일 양일간 개최한다. 슈퍼다이큐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2000년과 2007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 이번 슈퍼다이큐 한국라운드는 지난해 챔피언 페트로나스 신티엄팀 등 총 20대의 일본팀이 출전한다.

또 26일 이 대회 종료 후 오픈 기념 콘서트인 '펌핑 유어 드림 (Pumping Your Dream)'이 준비된다. 서킷 내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연예인 장근석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Team-H'의 애프터 파티 공연 '파티 위드 장근석: 팀 H 파티'가 펼쳐진다. 콘서트는 슈퍼다이큐 티켓을 소지하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관람 기회가 주어진다.

인제 스피디움은 3.98㎞의 국제 자동차 경주장, 호텔 및 콘도, 자동차 관련 전시 및 체험시설 등이 갖춰진 국내 유일의 복합 자동차 전문 컴플렉스로 지역발전과 모터스포츠 산업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다이큐를 시작으로 '아시안 르망 시리즈', '슈퍼 포뮬러'(이상 8월) 등의 국제대회를 비롯해 국내 최고 자동차 대회인 슈퍼레이스(7월, 9월) 등 다양한 국내외 경주가 인제 스피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전남 영암에 위치해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리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강원 태백에 위치한 태백레이싱파크에 이어 인제 스피디움이 개장하면서 25여년의 역사에도 불구, 아직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지 못하고 있는 한국의 모터스포츠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제 스피디움은 국민의 절반이 거주하고 있는 수도권에서 1시간30여분내에 위치하는 뛰어난 입지 조건에다 모터스포츠 관련 다양한 부대시설이 완공되면 더 많은 모터스포츠 팬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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