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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 김연아(23)가 세계에서 가장 시장성이 뛰어난 선수 44위에 선정됐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프로는 유로스포츠와 공동으로 경제적 가치와 나이, 카리스마와 소비 촉진 능력, 다른 분야에 어필할 수 있는 가치 등을 종합해 스포츠스타의 시장성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김연아는 44위에 올랐다.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또 기량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 어필할 수 있는 가치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로스포츠는 "김연아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데도 큰 힘을 보탰다"고 했다. 김연아는 유치전 당시 직접 프리젠테이션에 나서는 등 평창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시장성이 높은 선수에는 '차세대 펠레' 네이마르(21·산투스)가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는 2위에 올랐다. 네이마르는 최근 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첼시 등과 같은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몸값도 5000만파운드 이상이 예상되고 있다. 경제적 호황으로 양적으로, 질적으로 팽창을 거듭하고 있는 브라질의 명실상부 최고 스타다. 네이마르는 현재 실력에서는 메시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잠재력면에서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축구가 9명, 테니스가 8명이었고 모터스포츠 6명, 골프 5명, 농구 4명으로 이어졌다. 국적별로는 23개 나라 선수가 50위 안에 들었으며 미국이 17명, 영국 출신이 7명 순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유로스포츠 선정 마케팅 능력 상위 10명
1.네이마르(브라질·축구)
2.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축구)
3.로리 매킬로이(영국·골프)
4.로버트 그리핀 3세(미국·미식축구)
5.우사인 볼트(자메이카·육상)
6.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테니스)
7.루이스 해밀턴(영국·모터스포츠)
8.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축구)
9.슬론 스티븐스(미국·테니스)
10.블레이크 그리핀(미국·농구)
44. 김연아(한국·피겨스케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