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빙속 종목별 세계선수권 여자 3000ｍ 9위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장거리 기대주 김보름(20·한국체대)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3000ｍ에서 9위를 차지했다.

김보름은 21일(현지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벌어진 201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여자 3000ｍ에서 4분12초69를 기록해 9위에 올랐다. 개인 최고 기록인 4분6초13에는 못 미쳐 입상에는 실패했으나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출전한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의 최고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김보름은 지난해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3,000ｍ에서 11위를 기록했다. 여자 3000ｍ에선 이렌 뷔스트(4분2초43·네덜란드)가 우승했다.

남자 1500ｍ에서서는 주형준(22·한국체대)이 1분49초24로 결승선을 통과, 20위에 머물렀다. 종목별 세계선수권은 세계 랭킹 상위 24위까지만 출전, 동계올림픽과 함께 최고 권위의 대회로 꼽힌다.
김성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