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완벽 연기'에 외신들도 극찬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3-03-15 10:41 | 최종수정 2013-03-15 10:41


제67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시니어 쇼트프로그램 경기가 5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렸다.
7년만에 국내무대에 나선 김연아가 열연을 펼치고 있다.
목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1.05/

'피겨 여왕의 귀환'에 외신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연아는 15일 새벽(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201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69.9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완벽한 복귀였다.

AP통신은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모두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김연아가 다시 알려주었다'고 보도했다. 2011년 이후 김연아는 휴식을 선언하고 국제 무대에 나서지 않았다. 이어 '김연아는 기량이 쇠퇴하거나 긴장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당시의 모습과 같이 우아함과 실력을 보였다'고 썼다.

AFP통신도 '심판진은 깊은 인상을 받지 않은 것 같지만 관중들은 김연아를 사랑했다. 경기장에는 기립박수가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심판들은 김연아의 스핀에서 감점 요인을 찾아냈고 예술점수를 박하게 줬다'면서 심판진들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일본 언론들도 김연아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년만에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김연아가 쇼트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며 '첫번째 스핀은 다소 불안했지만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루프를 흔들림없이 성공했다. 오랜만의 출전이라 불안했지만 자신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 악셀 두발 착지에 대해서는 외신들도 비판적인 의견이었다. 아사다는 첫 점프였던 트리플 악셀에서 두발로 착지했다. 분명 감점 요인이었지만 심판들은 가산점을 주었다. AP통신은 '김연아의 오랜 라이벌인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 착지 때 명백히 두 발로 떨어졌음에도 심판은 점프를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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