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봅슬레이가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대표팀은 동시에 이번 대회의 성적으로 세계랭킹 8위에 올라 2013~2014시즌 월드컵에 남자부 2팀을 내보낼 자격을 얻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 전망을 밝게 했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세계랭킹 1~4위 팀에는 다음 시즌 월드컵 출전권 3장을, 5~10위 팀에는 2장을 준다. 한국은 여자부에서도 다음 시즌 월드컵에 1팀을 내보낼 수 있다. 월드컵은 대륙컵보다 성적에 따라 부여하는 포인트가 높다. 대회에 나서는 것만으로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는 데에 유리하다.
원윤종-전정린은 이날 두 차례 레이스에서 모두 첫 50m 구간에만 2위 기록을 냈을 뿐, 이후 결승선까지 구간별 기록에서 모두 가장 빠른 성적을 냈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대한체육회와 대표팀 메인스펀서가 마련해준 2인승 썰매를 타고 나선 첫 대회였다.
대표팀은 8일 열리는 8차 대회 2인승에 출전해 2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