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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아줌마 도전자'... 카레이서 도전 열기 뜨거워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3-02-25 15:18 | 최종수정 2013-02-25 15:19



'수상스키 선수, 명문대 출신 여성, 아줌마 도전자...'

국내 카레이서 오디션에 다채로운 이력의 도전자들이 승부를 겨룬다.

EXR팀106 레이싱팀이 2월 21일, 방배동에 위치한 ㈜이엑스알 코리아 사옥에서 국내 유일의 프로드라이버 선발 오디션 슈퍼루키 프로젝트 시즌3의 첫 공개 오디션을 개최, 2013년 시즌활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올해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슈퍼루키 프로젝트 시즌3에는 약 15일간의 짧은 모집기간 동안 300여명의 넘는 지원자가 몰려 약 150: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된 1차 합격자 40명을 대상으로 류시원 감독 및 팀106 드라이버, 모터스포츠 전문기자단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면접테스트를 실시했다.

EXR팀106 레이싱팀은 "이번 슈퍼루키 프로젝트 시즌3 에 300여명의 경쟁에서 선정된 1차 합격자 40명 중 면접 심사를 통해 2차 합격자 10명을 선정 중이다. 이번 시즌3에서는 시즌2 슈퍼루키로 선발된 고명진 선수가 프로드라이버로서 성공적으로 데뷔, 슈퍼루키 프로젝트 종료 후 2013년 인치바이인치 레이싱팀으로 스카우트 되면서 여성지원자 수가 많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며, 전체적으로는 3년 차에 접어들면서 레이서 지망생! 들의 열정과 프로필 또한 매우 다양하여 최종 합격자 선정까지 매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2010년 시작된 슈퍼루키 프로젝트를 통해 프로 레이싱팀의 전문적인 트레이닝과 선수 매니지먼트를 거쳐 프로 무대에 데뷔, 2년 만에 슈퍼레이스 챔피언쉽 N9000클래스 챔피언에 등극한 초대 슈퍼루키 윤광수 선수, 빠른 성장세와 미모의 여성레이서로 주목 받는 '서킷의 여신' 고명진 선수 등이 국내 무대에서 맹활약 중이다.


이번 오디션 참가자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수상스키 국가대표 출신 김동하씨(1988년생, 남)는 "수상스키 국가대표로서 활약하며 좌절과 기쁨, 희열의 순간을 모두 경험했다. 운동 선수로 최정상에 올랐던 열정과 탄탄하게 다져진 체력, 그리고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으로 다시 한번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려대학교 출신 미모의 참가자 김태희양(1991년생, 여)은 "레이서라는 꿈을 위해 모터스포츠에 문을 두드렸고 슈퍼루키 프로젝트에 지원했다. 여성으로서 체력적인 열세와 드라이버로서의 경험은 다른 참가자에 비해 부족할 수 있으나 간절함과 열정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회안전방송 현역 아나운서 정소담양(1989년생, 여) 역시 "리포터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경기를 접한 후 현장에서 느낀 자동차 배기음의 매력과 현장에서 드라이버로서의 잠재되어있던 나의 열정을 알게 됐다. 면접일이 대학졸업식인데 이를 포기하고 이 자리에 왔다. 처음 아나운서의 꿈을 가졌던 때 이상으로 설레고 간절하다"고 어필했다.

유일한 기혼 여성 참가자 서선화씨(1986년생, 여)는 "현재 지역방송의 주부MC 로 활동 중이다.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자인 가족들에게, 꿈을 가진 기혼여성들에게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고, 자동차 연구원 모재현씨(1987년 생, 남)는 "자동차연구원으로 차를 탈 때마다 오히려 잠시 접어두었던 드라이버로서의 꿈이 더욱 커진다. 다시 잠시 보류해두었던 꿈을 슈퍼루키 프로젝트를 통해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F1 드라이버를 꿈꾸는 카트 챔피언 출신 김진수군(1993년 생, 남)과 김재현군(1993년 생, 남)은 "F1 드라이버로서의 꿈을 가지고 모터스포츠의 기본인 카트부터 차근차근 기본기를 다져왔고 다수의 경기 출전, 해외 경험 등을 통해 많은 것들을 습득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각오와 젊은 패기, 탄탄한 기본기로 꼭 슈퍼루키 시즌3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했다.


아마추어 대회 첫 출전 2경기 모두 폴투피니쉬로 우승을 차지한 예비 드라이버 전인호군(1988년생, 남)은 "슈퍼루키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탈락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슈퍼루키 프로젝트 지원을 계기로 모터스포츠 아마추어 대회에 입문했고 정식적인 교육을 받은 적이 없지만 출전 첫 대회에서 폴투피니쉬로 우승을 하면서 잠재된 드라이버로서의 가능성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3에서 서킷테스트를 통해 드라이버로서의 가능성을 꼭 인정받고 싶다"고 간절함을 나타냈다.

레이서 꿈을 위해 뉴질랜드에서 온 여성 참가자, 임민진양(1986년생, 여)과 이재인양(1986년생 여)은 "현재 뉴질랜드에서 레이서가 되기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 함께 카트 팀에 소속되어 기본기를 다지고 있고 차를 탈 때만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만큼 드라이버의 꿈이 절실하다. 카트 대회에 참가하면서 드라이버로서 필요한 기본기 다지고 있고 여성으로 서 부족한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꾸준히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꼭 서킷에서 실력을 보여드릴 기회를 갖고 싶다"고 도전의지를 드러냈다.

EXR팀106 슈퍼루키 프로젝트 시즌3는 오는 28일 2차 합격자 10명을 발표, 3월 11일~3월 13일의 일정으로 실제 서킷에서 라이선스 취득 및 류시원 감독을 비롯한 팀106 소속 프로드라이버들로부터 드라이빙 교육, 체력테스트 및 기자단 공개 인터뷰 등 다양한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EXR팀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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