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인권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68)가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지적장애인의 스포츠 축제인 스페셜올림픽 정신에 대한 깊은 공감의 뜻을 드러냈다.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수치 여사는 공항 귀빈실에 마중나온 나경원 조직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인권에 대한 내 생각과 스페셜올림픽의 정신이 같다. 내가 여기에 온 것 자체가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적장애인은 신체장애인보다 더 열악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적장애인과 관련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수치 여사는 "바르셀로나올림픽에 서면으로 축사를 보낸 적은 있었지만 실제 대회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지적장애인에 대한 한국인들의 생각이 바뀌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치 여사는 29일 오후 6시 용평돔에서 열릴 대회개막식에 참석한 후 30일 각국 인사가 참석하는 '글로벌 개발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