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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의 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조와 성지현(한국체대)이 코리아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1위인 이용대-고성현은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대회 남자복식 8강전서 고브셈-림킴와조(말레이시아)를 2대0(21-16, 21-1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말 국제대회 3개 연속 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용대-고성현은 지난해 빼앗겼던 남자복식 금메달을 탈환하는데 한발 다가섰다.
이날 이용대-고성현은 전날 16강전보다 한결 가벼운 컨디션으로 여유있게 승리를 따냈다.
1세트 초반 1-1 균형을 이룬 것을 제외하고 별다른 위기는 전혀 없었다. 5-1로 앞서가다 한때 6-5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고성현의 강력한 스매시와 이용대의 노련한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연속득점 행진을 벌였다.
2세트는 더 손쉬운 경기였다. 5-4에서 8-4로 벌리는데 성공한 이용대-고성현은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예약한 뒤 큰 점수차를 끝까지 몰고갔다.
이어 벌어진 여자단식에서는 한국의 유일한 희망 성지현(세계 7위))이 태국의 포른팁 부라나프라세르추크(세계 13위)를 2대0(21-13, 21-7)으로 따돌리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반면 혼합복식의 김기정(원광대)-정경은(KGC)과 남자복식 김기정-김사랑(삼성전기)은 각각 고배를 마셨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