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세계탁구 왕중왕전,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이 내달 6~9일 중국 항저우에서 펼쳐진다.
올시즌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성적 및 세계랭킹을 토대로 각국 톱랭커 16명이 초청받는 '세계탁구 최강전'이다. 남자단식에서 한국은 런던올림픽 남자탁구 단체전에서 은메달의 쾌거를 일군 주세혁 (세계10위)오상은(세계13위) 유승민(세계19위)이 출전한다. 지난 MBC탁구최강전 남자단식에서 오상은과 패권을 다퉜던 왼손 펜홀더 에이스 이정우(21위)와 차세대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김민석(세계50위)도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쉬신(세계3위) 왕하오(세계4위) 마린(세계6위) 등 3명이 출전을 확정했다. '런던올림픽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장지커와 2위 마롱은 출전하지 않는다.
한국은 특히 8팀이 겨루는 남녀 복식에서 각 3팀을 진출시키며 강세를 입증했다. 남자복식에 김민석-서현덕, 김동현-이정우, 오상은-유승민조 등 3팀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중국오픈, 일본오픈에서 잇달아 우승하며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김민석-서현덕조는 탁구인들의 특별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런던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베테랑 듀오 오상은-유승민과 스카우트 경쟁의 표적이 되고 있는 '고교생 에이스' 김동현과 실력과 관록을 겸비한 왼손 에이스 이정우의 조합도 만만찮은 경쟁력을 갖췄다.
여자복식 역시 이은희-박영숙, 김경아-박미영, 당예서-석하정조 등 3팀이 출전을 확정했다. 펜홀더의 자존심 이은희와 왼손 최강 박영숙의 조합은 2011년 세계선수권 이후 프로투어에서 꾸준히 4강 이상의 성적을 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런던올림픽 이후 휴식을 취했던 '레전드' 김경아-박미영의 아름다운 '수비복식' 호흡을 다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리고 하다. 한편 21세 이하 남녀단식에는 정영식 양하은 전지희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차세대 탁구 왕좌를 가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