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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복싱선수 이시영, 태극마크 도전한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2-11-21 14:29 | 최종수정 2012-11-21 14:29


배우 이시영이 지난 7월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열린 서울시 복싱대표 선발전 여자 48kg에 출전해 상대 선수의 안면에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적중시키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여성연기자 이시영(30·잠실복싱)이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태극마크를 노린다.

이시영은 12월 7일부터 11일까지 울산 울주군 울산경영정보고 체육관에서 열리는 제66회 전국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겸 2013 복싱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에 출전한다. 여자 48㎏ 이하급에 출전하는 이시영은 당당한 우승후보다. 만약 이 대회에서 이시영이 우승을 차지하면 앞으로 1년간 국가대표 자격을 얻어 각종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

이시영은 지난 7월에 열린 서울시대표 선발전에서 여자 48㎏이하급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국체전에는 맞는 체급이 없어 출전하지 못했다. 여자복싱의 경우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는 이시영이 출전하는 체급인 48㎏이하급은 없다. 대신 플라이급(48~51㎏)과 라이트급(47~60㎏), 미들급(69~75㎏) 등 3체급만 존재한다. 국가대표로 태릉선수촌에 입촌할 수 있는 것도 이 3체급에 한정된다.

때문에 이시영이 만약 이번 복싱 국가대표 1차선발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향후 국가대표로 활동하려면 플라이급으로 체급을 올려야 한다. 이시영은 2010년 여자 복싱선수 역할로 드라마에 캐스팅되면서 복싱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속적으로 복싱 훈련을 해 온 이시영은 결국 2010년 11월 사회인 복싱대회인 KBI 전국 생활체육 복싱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해 2월 서울지역 아마복싱대회인 제47회 신인 아마추어 복싱전과 2011년 3월 제7회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에서 연거푸 우승을 차지하며 출중한 기량을 선보여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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