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14일 오후 삼성화재배 준결승 경기가 펼쳐진 대전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을 방문했다.
중학교에 다닐 때엔 기타에 미쳐 잠시 바둑을 멀리한 적도 있었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다시 열정이 살아나 친구들과 내기바둑도 꽤나 두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어느덧 기력 30년의 바둑애호가가 됐다. 현재 아마추어 5단의 짱짱한 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김장훈은 방송 대기실에서 짬짬이 바둑판을 펼치고, 컴퓨터 대국도 즐긴다. 가수 신대철, 개그맨 신동엽 등 많은 지인들과 대국을 벌여 봤지만 아직 연예계에서 자기보다 더 잘 두는 사람과 붙어본 적 없다고 은근슬쩍 실력을 뽐낸다.
김장훈은 "바둑 열기를 살리는 데 동참하는 마음으로 찾아왔다"며 오후 내내 대회장에 머문 것으로 바둑 관계자들은 밝혔다.
1991년 1집 앨범 '늘 우리 사이엔'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김장훈은 최근 발표한 10집 앨범에 수록된 신곡 '없다'로 사랑을 받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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