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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체조가 3년만에 한무대에서 맞붙게 됐다.
지난 2010년 나이조작으로 인해 국제체조연맹으로 2년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북한 선수들이 11일 중국 푸톈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체조선수권에 나선다. 광저우아시안게임 직전 터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이후 각종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의 유력한 경쟁자로 도하아시안게임 남자도마 금메달리스트 리세광(27)도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11일 시작되는 남자단체전 및 개인종합에서 북한은 이란 쿠웨이트 베트남과 함께 1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일본, 홍콩, 아시아연합팀(스리랑카 카타르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과 함께 3조에 속했다. 주최국이자 유력한 우승후보인 중국이 태국 타이페이 우즈베키스탄 싱가포르와 함께 2조에 배정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차세대들의 본격적인 시험무대로 삼았다. 남녀대표팀 전원이 1994~1996년생 고등학생으로 구성됐다. 남자부의 경우 양학선 김희훈을 비롯한 런던올림픽 멤버 대신 고예닮(수원농생고) 김한솔(서울체고) 박민수(수원농생고) 이준호(충북체고) 정동명(서울체고) 김진권(대현고) 등 고등학생 유망주들이 출전한다. 여자부는 허선미(제주 남녕고) 성지혜(대구체고) 박지연(천안여고) 박지수(서울체고) 한소리(광주체고) 김예은(서울체고)등 기존 국가대표들이 나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