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코리아 그랑프리는 비싸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2-10-03 12:03 | 최종수정 2012-10-03 12:04


'F1은 비싸다?'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티켓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가 열리는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은 하루 수용능력이 무려 12만명으로, 단일 경기로는 단연 최다이다. 따라서 조금 서두른다면 더 좋은 좌석을 확보할 수 있다.

5.615㎞에 걸쳐 조성된 관중석은 등급별로 3개의 가격대로 구성돼 있다. 5개로 구성됐던 지난해보다 훨씬 간결화됐으며, F1 관람이 비싸다는 인식을 깨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F1을 즐길 수 있도록 파격적인 가격대의 좌석까지 준비돼 있다.

12일(금요일)에 열리는 연습주행부터 시작해 13일(토요일) 예선, 그리고 14일(일요일) 대망의 결승전까지 3일 내내 지켜볼 수 있는 '전일권'을 필두로, '금요일권', '토요일권', '일요일권' 등 총 4종류가 있다. 특히 2번의 연습주행이 열리는 '금요일권'의 경우 1만~2만원밖에 되지 않아 학생들도 부담없이 관람할 수 있다.

머신의 출발과 결승선 통과, 피트스톱, 시상식 등을 고루 볼 수 있는 메인 그랜드스탠드석의 경우 '전일권'은 가장 비싼 89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드라이버들의 사인회, 가수 싸이의 콘서트에서 좌석 확보 등 경주뿐 아니라 쏠쏠한 부대행사의 재미까지 우선적으로 누릴 수 있어 그만한 값어치를 한다. 결승만 보는 '일요일권'은 72만원으로 조금 더 저렴하다.

스탠드 A석의 경우 머신들의 추월 가능성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첫번째 코너에 자리잡은데다, 300㎞ 가까운 속도에서 100㎞ 이하로 급감속을 하는 F1 머신의 매력을 눈 앞에서 감상할 수 있어 가장 인기가 높다. 매진이 임박한 가운데 '전일권'은 60만원, '일요일권'은 48만원이다.

서킷의 북쪽에 주로 위치한 스탠드 B~L석의 경우 코너와 직선 코스가 고루 연결돼 있는데다 조망권이 좋아 오랜 시간동안 머신의 질주 장면을 지켜볼 수 있다. '전일권'은 없고, '일요일권'이 12만원, '토요일권'이 8만원 등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F1을 즐길 수 있다.

올림픽의 경우 경기별로 대략 10만원에서 120만원, 그리고 월드컵은 16강전 이상부터 최저 24만원, 최고가는 100만원 이상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F1 티켓의 가격이 그다지 비싼 것은 아닌 셈이다. 티켓은 옥션티켓(ticket.auction.co.kr)이나 G마켓티켓(category.gmarket.co.kr)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신한카드를 사용할 경우 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F1 코리아 그랑프리 티켓 가격

구분=종류 및 가격

=전일권=일요일권=토요일권=금요일권

메인 그랜드스탠드=89만원=72만원=34만원=2만원

그랜드 스탠드 A=60만원=48만원=26만원=1만5000원

그랜드 스탠드 B~L=-=12만원=8만원=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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