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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디펜딩 챔피언` 베텔, 싱가포르 그랑프리 정상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2-09-24 13:42 | 최종수정 2012-09-24 13:43




세바스티안 베텔(레드불)이 2012 F1 싱가포르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베텔은 9월 23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시가지 서킷에서 열린 2012 F1 시즌 14라운드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5.073km의 서킷 59바퀴를 2시간00분26초144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베텔은 9월 22일 예선에서 1분46초905로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베텔은 예선 1위를 기록한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이 도중에 리타이어 하면서 선두로 나섰고 이후 여유 있는 레이스를 펼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시리즈 종합순위에서는 1위 알론소(194포인트)는 올시즌 6차례 대회가 남은 현재 2위인 베텔(165포인트)을 멀찍이 앞서고 있다.

이어 라이코넨(149포인트), 해밀턴(142포인트), 웨버(133포인트)가 뒤따르고 있다.

당초 싱가포르 그랑프리는 서킷 61바퀴를 돌아야 끝나지만 레이스 도중 여러 차례 사고가 일어나면서 세이프티 카 상황이 나왔다.

이로 인해 주행 시간은 2시간을 넘겼고, 결국 올해 새로 정해진 규칙인 '2시간 룰'에 의거해 59바퀴에서 레이스가 종료되면서 최종 순위가 정해졌다.

이날 2년 연속 싱가포르 그랑프리 우승 트로피를 든 베텔은 우승 포인트 25포인트를 추가하며 합계 165포인트로 종합 순위 2위로 올라섰다.


2위는 젠슨 버튼(맥라렌)이 기록했다. 버튼은 베텔에 8.959초 뒤진 2위에 올랐다. 버튼은 2주 전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리타이어를 당하며 손상된 자존심을 회복했다.

종합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는 3위에 올랐다. 알론소는 2대회 연속 포디움 입성에 성공했다. 폴 디 레스타(포스 인디아)는 자신의 시즌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다.

반면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해밀턴은 레이스 시작 이후 22바퀴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기어 박스 고장으로 불운의 리타이어를 당했다.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페텔이 우승이 차지하면서 다자간 경쟁 양상이던 월드 챔피언 경쟁은 알론소의 독주가 유지되는 가운데 2위 경쟁에서 페텔이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컨스트럭터 포인트에서는 레드불이 베텔의 우승에 힘입어 298포인트로 1위를 지켰다. 맥라렌은 해밀턴의 리타이어에도 불구하고 버튼의 활약으로 261포인트로 레드불을 추격하고 있다. 3위 페라리(245포인트)는 알론소, 마싸가 나란히 포인트를 챙기며 4위 로터스(231포인트)와의 격차를 벌렸다.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시작된 '아시아 시리즈'는 10월부터 일본-대한민국-인도로 이어진다. 이 중 코리아 그랑프리는 우승 후보들의 월드 챔피언 향방이 결정되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F1 일본 그랑프리는 10월 5일부터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릴 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라남도 영암 F1 경주장에서 열린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LAT Photograp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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