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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의 올림픽 출전과 7번의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아시안게임 4연패와 5개의 금메달. 한국 남자 핸드볼의 간판스타 윤경신(39)이 걸어온 길이다. 핸드볼 강국이 모인 유럽 무대에서 한국 핸드볼은 몰라도 '닉 윤(Nick Yoon·윤경신의 애칭)'은 알 정도였다. '월드스타'라는 별명은 괜히 붙은게 아니다. 그의 22년 선수생활이 곧 한국 남자 핸드볼의 역사였다.
앞으로 윤경신은 지도자로 제2의 핸드볼 인생을 살 계획이다. 현역 생활을 이어갈 생각도 있지만, 지도자로서의 길도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그는 "좋은 지도자가 되어 후배들, 핸드볼에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차세대 선수들을 발굴해 유럽의 아카데미에서 실력을 익힐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싶은 소망이 있다. 내가 뛰었던 독일과 한국 핸드볼의 장점을 접목 시키는 일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2012년 핸드볼코리아리그 남녀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두산(남자부)과 인천시체육회(여자부)가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두산은 대회 4연패, 인천시체육회는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