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중국의 천야오예 9단, 제16회 한-중천원전 우승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2-09-12 17:55 | 최종수정 2012-09-12 18:15


중국의 천야오예 9단이 제16회 박카스배 한-중천원전(스포츠조선-신민완바오 공동주최, 동아제약 후원) 우승을 차지했다.

12일 제주시 그랜드호텔 16층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2국에서 천야오예 9단은 최철한 9단을 상대로 261수만에 흑 불계, 2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천야오예 9단은 지난해에 이어 한-중천원전 2년연속 및 통산 세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최 9단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천야오예 9단에게 완패하며 통산 상대전적 1승9패(8연패)의 멍에를 벗어나지 못했다.

천야오예의 우승으로 양국의 역대 전적은 8승8패로 동률을 이뤘다.

연패의 사슬을 끊으려는 최 9단의 투지는 강했지만, 천적의 사슬을 끊지는 못했다. 1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초반부터 철저하게 실리를 챙긴 천야오예 9단에 맞서 최 9단은 이날도 두터움을 선택했다.

초반 흑이 세귀를 발빠르게 차지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자 백은 중앙에 두터움을 형성한 뒤 흑을 공격하며 기회를 엿봤다. 상호 포석이 일단락되면서 흑은 두툼하게 부푼 중앙 백세의 견제(147)에 나섰고, 백은 이를 공격하며 우변에서 득을 봤다.

미세한 계가 바둑이 예상됐지만, 대국이 거의 마무리될 즈음 승부가 걸린 좌상귀 패싸움에서 백이 손해를 보며 승부는 그대로 끝났다.

한편 시상식은 13일 오후 6시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내년 17회 대회는 중국 통리진에서 열린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해설

초반 백 4, 흑 9 등 서로 의욕적인 출발을 보였다. 백 108, 122 등의 두터움을 이용한 수법이 유효. 백 148로 붙인 장면에서는 흑이 피곤. 백 164로는 203의 자리에 찌를 자리. 흑 165가 냉정한 호수로 179이하 흑이 선수 끝내기를 해서는 흑 유리. 마지막 우변 백 214의 역끝내기에선 미세해졌지만, 흑 217패 결행이 승착. <목진석 9단>

◇중국 천야오에 9단(왼쪽)이 한국 천원 최철한 9단을 꺾고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통산 세차례 한-중천원전 우승을 차지했다.복기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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