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 영웅' 박태환(23·SK텔레콤)이 2일 SBS 주말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남다른 달리기 실력을 선보였다.
박태환은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 이광수를 순식간에 따라붙는 '폭풍 스퍼트'를 보여줬다. 육상선수 못잖은 달리기 실력에 유재석 이광수는 결국 박태환에게 잡히고 말았다. "한번만 봐 달라"는 통사정에 풀어주긴 했지만 프로그램의 미션인 상대의 이름표를 떼기 직전까지 이른, 놀라운 스퍼트였다. 출연진이 일제히 "왜 이렇게 빨라?"라며 깜짝 놀랄 정도였다. 전력질주한 이후에 그다지 숨도 차지 않는 모습으로 강철 체력을 뽐냈다.
|
전력질주하고도 여유가 넘친 이유는 런던올림픽을 목표로 하루도 빼놓지 않았던 혹독한 웨이트트레이닝과 지구력 훈련 덕분이다. 그 결과 올해 초 전체적인 체력은 상하이세계선수권 때보다 10% 이상 좋아졌다. 폐활량은 7200cc를 넘어섰다. 근력, 지구력, 폐활량이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7% 이상 향상됐다.
박태환은 오랜만에 출연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특유의 센스만점 예능 감각과 함께 못말리는 '철인'의 면모를 보여줬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