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레이서들 이구동성 "단연 슈퍼GT!"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2-08-30 14:29 | 최종수정 2012-08-30 14:29



국내 카레이싱 드라이버들이 국내 유치 희망 카레이싱 대회로 단연 일본의 슈퍼GT 시리즈를 꼽았다.

지난 26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대회에서 슈퍼6000과 엑스타GT에 참여하는 12명의 드라이버와 젠쿱 챔피언십에 참여하는 14명 등 총 26명의 국내 톱 카레이서들을 대상으로 펼친 설문에서 선수들은 이같은 뜻을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F1 이후 한국에 유치되기를 희망하는 국제대회를 묻는 질문에 50%에 가까운 12명이 일본의 '슈퍼GT' 대회를 꼽았다.

다음으로 독일의 DTM 대회를 4명이 선택했으며 FIA GT와 WRC 대회를 각각 3명이 선택했다. 미국의 인디카(2명)와 NASCAR, 국제F3 대회를 희망하는 선수도 있었다.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절반에 가까운 12명이 한국모터스포츠의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 본다는 의견을 냈다.

또 8명의 드라이버들은 국내에 이 대회에 참여가능한 선수가 많다는 부분을 꼽았다.

F1 그랑프리가 올해 세번째로 개최될 예정이지만 국내의 톱 드라이버들 26명중 22명은 GT형 투어링카 대회를 원하고 있었다.

이는 국내에 포뮬러 대회가 없는 원인이기도 하다.


현존하는 국내 상위 클래스인 슈퍼6000, GT, 젠쿱 원메이커 3개 중 가장 성공될 것으로 보는 종목에는 역시 50%에 가까운 12명이 GT를 선택했다. 젠쿱이 9명, 슈퍼6000에는 4명, 모르겠다는 응답자도 1명 있었다.

이는 설문 참가자 중 젠쿱 드라이버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슈퍼6000과 GT 종목 참가자가 각각 6명이었던 것을 고려해 보면 의미있는 결과다.

젠쿱 드라이버는 물론 슈퍼6000에 참가하는 드라이버 중에서도 1~2명은 GT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이유를 묻는 질문에도 역시 절반에 가까운 12명이 한국모터스포츠의 발전을 꼽았고 8명이 선수층이 많다는 점, 3명이 팬이 많다는 것을 꼽았다.

로또에 당첨되어 큰 돈이 생기면 어떤 차를 사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50%가 페라리를 꼽았고 이유 또한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편 평소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에는 소녀시대, 아이유, 포미닛이 각각 4명으로 박빙을 이루었고 그 뒤로 씨스타가 3명이 선택했다. 보아, 2NE1, 빅뱅, 슈퍼주니어, 티아라 등도 1명씩 있었지만 의외로 5명이 '관심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런던올림픽 스타에는 체조 부문에서 6명이 손연재를 꼽았으며 양학선과 축구의 기성용에 5명, 펜싱의 신아람에 4명이 표를 던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점에서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탑 드라이버들의 생각이 보여주는 의미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자신이 속한 팀이나 자신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모터스포츠인의 가족으로서 대중속으로 거듭나고 싶은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강태성(모터스포츠 칼럼니스트) rallykang@nate.com, 사진=슈퍼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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