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22·볼빅)과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15·한국명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 둘째날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최운정은 캐나다 밴쿠버 골프장(파72·642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쓸어담는 맹태를 휘둘렀다. 전날 공동 31위였던 최운정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숨에 1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전반에만 3타를 줄인 최운정은 후반에도 5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쾌조의 샷 감각을 보였다. 최운정은 2009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2주 전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에서도 둘째날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아쉽게 공동 3위에 머물렀다.
한편, 전날 선두에 1타 차로 2위에 올랐던 최나연(25·SK텔레콤)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박인비(24)와 함께 공동 3위(5언더파 139타)에 머물렀다. 신지애(24·미래에셋)는 4언더파 140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3번홀(파3) 더블보기와 10번홀(파5) 보기의 난조에 빠지며 재미교포 제니 신(20) 등과 함께 공동 10위로 추락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