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과녁 쏜 양궁대표팀 '포상금 16억원' 잭팟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2-08-22 22:54


런던 하늘을 수놓은 태극궁사들을 위한 밤이었다.

대한양궁협회와 현대기아동차그룹은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런던올림픽 양궁선수단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 나선 양궁 대표팀은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의 준수한 성적을 올리면서 한국 선수단이 종합 5위에 오르는데 공헌했다. 남녀 개인전에서 '양궁 커플' 오진혁, 기보배가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 단체전에서도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다. 남자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며 전 종목 메달 획득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환영행사에서 돈보따리가 풀렸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은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수상해 2관왕에 오른 기보배에게 2억5000만원을, 남자 개인전 금메달과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오진혁에게 2억원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성진과 최현주에게도 각각 1억2000만원이 주어졌고,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딴 임동현과 김법민도 5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이밖에 남녀 대표팀 감독과 코치, 최종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한 남녀 대표선수에게도 특별 포상금이 주어졌다. 이날 양궁 대표팀에 주어진 포상금은 16억원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포상금(6억5000만원)보다 무려 10억원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다. 정 회장은 "모든 양궁인이 일심동체가 돼 양궁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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