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아담스(29·영국)가 사상 첫 여자 복싱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아담스는 1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복싱 플라이급(48~51㎏) 결승전에서 중국의 런 찬찬을 16대7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복싱은 1896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이어진 '금녀(禁女)의 벽'을 허물고 여자부에 플라이급, 라이트급(47~60㎏), 미들급(69~75㎏) 등 3체급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이어 펼쳐진 라이트급 결승전에서는 예상대로 케이티 테일러(아일랜드)가 소피아 오치가바(러시아)를 10대8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테일러는 세계선수권 4차례, 유럽 챔피언십5차례 챔피언에 오른 명실공히 세계 최강자다. 개막식에서 아일랜드의 기수로 활약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테일러는 그녀를 보기 위해 1만석 규모의 경기장을 가득 메운 아일랜드팬들에게 금메달로 보답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